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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구] 백세신문「우리지회자랑」코너에 실린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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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지회 자랑 89

대한노인회 부산 남구지회

지회 건물 리모델링으로 강당 넓혀노인대학 활성화 계기

 

경로당 1곳과 홀몸어르신 1명이 가족처럼 지내고독사 예방

농산물 직판 수익금으로 소외 어르신 돕고, 사무실에도 보태

 

대한노인회 부산 남구지회(지회장 조용광)는 지역의 홀몸어르신을 가족처럼 보살펴 화제가 되고 있다. 경로당 1곳과 그 주변에 거주하는 홀몸어르신 1명이 가족처럼 연결됨으로써 고독사 같은 불행한 사고를 예방하고 있는 것이다. 이른바 ‘1()1()’ 사업이다.

이 사업은 수년 전 노인의 고독사가 사회 이슈가 됐던 당시 남구지회가 노인단체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구현하자는 취지에서 시작했다. 한동안 뜸했던 이 사업이 다시 활기를 띄게 된 건 조용광 남구지회장이 취임하면서다.

조용광 남구지회장은 현재 30여개 경로당이 지역의 홀몸 어르신들을 맡아 말벗되어드리기, 생필품 및 식품나누기, 안부전화 드리기를 통해 외롭고 힘든 생활에서 벗어나도록 도와 드린다경로당 행사가 있으면 모셔다 함께 게임도 하고 식사도 하며 훈훈한 정을 나눈다고 말했다.

부산 남구지회는 172개 경로당, 6000여명의 회원을 두었다. 부산연합회 16개 시··구 지회 중 경로당, 회원 수 면에서 상위에 속한다. 육군준위로 전역한 조용광 지회장은 20167월에 취임했다.

남구지회가 펼치는 여러 노인복지 중 특별한 사업이 하나 있다. 노인에게 건강한 먹거리를 제공하는 동시에 소외된 노인을 돕자는 취지에서 저렴한 유기농 농산품 판매를 해오고 있는 것. 지회는 남청송농협, 가락농협 등과 업무협약을 맺고 경로당으로부터 주문 받은 농산물을 이들 농협을 통해 구매한 뒤 경로당에 전달하고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수익금을 지회 운영과 홀몸어르신 복지에 사용하고 있다.

조 지회장은 작년의 경우 건고추, 떡국 등을 판매해 1000만원의 수익을 올려 홀몸어르신께 생필품을 전하고 일부는 지회 운영에 보탰다직원들이 본래의 업무 외에 이 사업을 같이 하느라 고생이 너무 많다고 전했다.

지회 직원들의 노고 덕분에 경로당 회원들은 맛난 떡국을 저렴한 가격에 맛볼 수 있다. 황수현 사무국장 등 4명의 직원들은 농협에서 햅쌀을 구매해 자신들의 승용차에 싣고 방앗간에서 가래떡으로 뽑은 뒤 주문한 경로당을 일일이 찾아다니며 배달까지 해오고 있다.

황수현 사무국장은 건고추 같은 경우 부피가 커 화물차로 배달한다어르신들이 저희를 보고 고생한다며 음료수 병을 건네주는 순간 힘든 걸 잊는다고 말했다.

부산 남구지회는 회원들의 단합과 건강 증진을 위해 각종 대회를 개최해오고 있다. 그 하나가 민속한궁대회로 매년 5, 지회 강당에서 경로당 회원 100여명, 20개팀이 모여 한궁 실력을 겨룬다. 이 대회 우승팀이 부산연합회가 주최하는 어르신민속경기대회에 출전한다.

또 하나의 대회는 경로의 달을 기념한 남구지회장배 노래자랑대회이다. 올해 4회째이며 10월에 관내 경로당 회원 200명이 남구지회 강당에서 나도 가수다라는 타이틀 아래 평소의 노래솜씨를 뽐낸다.

부산 남구지회는 지역사회 봉사를 통해 이미지를 쇄신하고 1·3세대가 소통하는 시간을 갖고 있다. 매달 1일을 경로당 지역사회 봉사의 날로 정해 경로당 회원들이 환경정화를 하는 것이다.

올해 임기 4년차를 맞은 조용광 지회장은 지회건물 신축 문제를 해결해 회원들의 복지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을 듣는다.

조 지회장은 구청의 지원으로 원래의 회관을 리모델링해 강당도 만들고 사무집기도 새로 들였다넓은 교육장을 확보한 계기로 올해부터 노인대학을 활성화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사설

부산 남구지회는 경로당 한 곳과 홀몸 어르신 한 명이 가족처럼 지내는 ‘11사업을 운영 중이다. 경로당에 홀몸 어르신을 모셔다 과일을 대접하고 있다.

 

오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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